사회 비교 (Social Comparison)

사람들은 사회 비교 대상으로 자신과 능력 혹은 태도가 유사한 타인을 선택하려 하는 경향이 있다고 가정하는데, 이는
사람들이 평가하려는 대상 속성에서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기준으로 삼아야 더욱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자기 자신을 남들과 비교하며 살아간다. 이러한 비교는 자신에게 적당한 동기를 부여해주는 좋은 자극이 되기도
하지만, 과도한 비교는 자기 자신을 비참하게 만들기도 한다.

사회 비교는 자신의 신념이나 능력, 태도, 의견, 혹은 행동 등을 타인과 비교하여 이를 토대로 자신을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신념이나 능력, 태도 등을 평가하고자 하는 동기를 가지고 있는데, 만약 이를 평가하는 데 사용할 객관적인 기준이 없는 경우에는 타인을 주관적
평가 기준으로 삼아 그 사람과 자기 자신을 비교하고 평가한다.

사회 비교에는 여러 가지 차원이 있는데, 우선 사람들은 사회 비교의 동기가 무엇이냐에 따라, 자신보다 우월한 사람과 자신을
비교함으로써 자기 성장 동기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상향 비교를 하거나, 자신보다 더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여
심리적 위안을 얻는 하향 비교를 하거나, 자신과 유사한 능력이나 특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자신을 정확히 평가하고자
하는 유사 비교를 하는 등 사회 비교 대상자를 다르게 선택한다.

Leon Festinger / 미국 심리학자
(1919 - 1989)

사회 비교 이론은 사람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개인의 태도 및 의견의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레온 페스팅거(Leon Festinger)가
1954년에 최초로 제시했다. 이후 사회 비교 이론은 동조 현상이나 집단 극화와 같은 집단 내 역동을 설명하는 기제로 사용되고 있다.

사회 비교 이론의 전제

사회 비교 이론의 대 전제는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ability)과 의견(opinion)을 타인과 비교하려는 동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페스팅거에
따르면 사람들은 객관적이거나 물리적인 기준과 스스로를 비교하고 평가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이러한 기준들이 평가가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존재하지는 않는다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어서 키나 몸무게, 혹은 나이와 같은 것은 객관적인 비교가 가능한 특징들이지만, 사형제도에
관한 의견 같은 문제는 객관적인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 문제다. 후자와 같은 경우, 즉 객관적인 기준이 부재한 상황에서 의사 결정을 해야 할 때,
사회 비교가 발생하는 것이다. 사회 비교에 관한 초기 연구에서는, 불확실성(uncertainty)이 동기화를 초래하는데, 사회 비교가 이러한 동기화
상태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회 비교 이론에서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유사성에 대한 욕구(the need for similarity)"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이나 의견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유사한 능력이나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스스로를 비교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사람들은 나와 유사한 측면을
많이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과 자기 자신을 비교하게 되며, 이 때 다른 사람들을 나와 더 '유사하게' 바꾸려고 노력하는 동시에, 나 자신도 타인과
더 유사해지도록 노력한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실패하게 될 경우, 사람들은 나와 유사하지 않은 사람으로 간주하고, 비교를 그만두게 된다.